그레고어 주지사, “2년간 900만 달러 절약 가능”
이민단체들 “이민문제는 연방정부 소관” 항의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워싱턴 주정부가 예산절약을 위해 현재 주 내 수감시설에서 수용돼 있는 불법체류자들을 추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마약복용이나 절도혐의 등으로 체포돼 수감돼 있는 불체자들을 추방 함으로서 새 회계연도에 900만 달러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향후 2년 반 동안 총 57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레고어 지사는 세금신설이나 인상을 자제하겠다고 재천명한바 있다.
그레고어 지사의 불체자 추방안은 애리조나주에서 2005년 이후 외국인 수감자를 추방함으로서 1,85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했다는 사례보고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엘든 베일 주 교정부장관은 이상적인 선택은 아니라며 이들에게 주어진 형량을 마치도록 해야 하지만 관련예산이 부족한 경우에는 사법정의문제를 재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범법자 추방문제는 연방이민국(ICE)과 협의해야 할 민감한 사안으로 현재 주내 교도시설 수감자 가운데 이민국에 인계될 대상자는 3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일 장관은 이들을 수감하는 비용이 하루 평균 90달러 라고 밝히고 “이들을 추방시키는 문제는 주정부 공무원들에게 이민국 직원의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 등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이민자 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북미 이민자권리 프로젝트(NIRP)의 조지 바론 사무국장은 연방정부가 아닌 주정부가 이민단속에 개입하려는 시도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민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방정부가 개입하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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