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왕 김성희(가운데)가 1일 달라스 킹 사우나 김상택 회장(왼쪽)으로부터 1년 회원권을 상품으로 받았다. 오른쪽은 심사위원장인 가수 하청일.
달라스 한인사회의 명물로 등장한 킹 스파 앤드 사우나(King Spa & Sauna, 회장 김상택)가 1일 고객 사은 잔치로 마련한 제1회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에서 김성희 씨가 가수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성희 씨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달라스 킹 사우나 메인 홀 가설무대에서 장장 3시간에 걸쳐 후끈한 열기 가운데 벌어진 대회 본선에서 동점을 얻은 최혜영 양과 2회에 걸친 치열한 재대결 끝에 나이가 어린 최 양의 양보에 힘입어 가수왕이 되었다.
심사위원장인 가수 하청일 씨는 킹 사우나 가수왕인 김성희 씨가 한국 가요계에 진출하는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가수왕 김성희는 본선에서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유연하게 불러 ‘애인 있어요’를 부른 최혜영, ‘화이트’를 부른 주디 홍(고교 10학년, 카펠)과 동점으로 결선에 오른 뒤, ‘춤추는 열차’를 불러 다시 ‘애인 있어요’를 부른 최혜영과 다시 동점이 되어 2차 재대결에 들어갔다. 김성희는 ‘남행열차’를 열창하고, 최혜영은 아주 빠른 최신곡인 ‘난 괜찮아’를 열창하자 박자에 맞춰 청중들의 박수소리가 높아갔다. 두 명에 대한 청중들의 박수소리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는 하청일 심사위원장의 평을 끝으로 가수왕의 영예는 김성희에게 돌아갔다.
김성희는 가수왕으로 결정된 뒤 ‘달타령’을 흥겹게 불러 2009년 달라스의 새해 첫날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고, 구경하던 청중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덩싱덩실 춤을 추었다.
2009 킹 사우나 가수왕 김성희는 김상택 회장으로부터 킹 사우나 1년 회원권(1,600달러 상당)을 상품으로 받았다.
분홍과 회색 사우나 복을 입을 청중들은 노래자랑 본선이 진행되는 동안 노래에 맞춰 열심히 박수를 치기도 했고, 70대 노인인 김한규 씨가 나와 ‘잃어버린 30년’을 부를 때는 중년 여성들이 “오빠! 오빠!”라고 합창하며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최혜영 양은 하얀 블라우스, 검정 조끼에 모자를 쓰고 나와 ‘애인 있어요’와 ‘난 괜찮아’를 발랄하게 열창했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우수상 수상자 주디 홍 양은 ‘화이트’에 이어 ‘탑 오브 더 월드’를 거침없는 목소리로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3등은 ‘방울새’를 부른 닥터 리가, 장려상은 89세로 이날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자로 ‘너와 나의 고향’을 부른 이응선 옹에게 돌아갔다.
인기상은 친구와 함께 나와 ‘자기야!’를 부른 초등학생 오한나 양이 차지했다.
윤승민 양(10세, 갈랜드)은 이날 장기자랑으로 발랄한 춤을 추었고, 강조폭과 조무래기들이라는 이름의 품바 팀은 진한 분장을 하고 나와 각설이 춤을 추었다.
김상택 회장은 이날 최선 씨의 사회로 진행된 노래자랑 무대에 나와 “킹 사우나 고객들과 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사은 노래자랑 겸 장기자랑 행사를 마련했다”
고 인사했다.
김상목(44 종합정비 사장) 씨의 감독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심사위원장 하청일, 심사위원 권장수, 사회자 최선 씨가 각각 노래를 불러 청중들의 흥을 돋우웠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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