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88로 클리퍼스 7연패, 피스톤스 7연승
주전 선수가 3명이나 빠진 LA 클리퍼스(8승25패)가 동부의 강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21승11패)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1점차로 아깝게 7연패를 막는데 실패했다.
4일 LA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클리퍼스는 루키 가드 에릭 고든이 커리어 최다 31점을 기록하는 선전에도 불구하고 88-87로 석패했다.
고든은 경기 종료 1초 전 15피트 역전 점프슛을 시도했지만, 공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스타 가드 배런 데이비스와 주전 파워포워드 잭 랜돌프, 주전 센터 크리스 케이먼 등의 부상으로 심각한 선수 부재를 겪고 있는 클리퍼스의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피스톤스의 ‘점수 머신’ 가드 앨런 아이버슨은 22개의 샷을 시도해 단 8개만 성공시켰다. 하지만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팀의 마지막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이버슨은 총 18점을 내고 10개의 어시스트도 보탰다.
클리퍼스와 마찬가지로 주전 라시드 월래스와 리처드 해밀턴이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던 피스톤스는 가드 로드니 스턱키가 24점을 따냈으며 포워드 테이션 프린스가 20점을 보태면서 7연승을 거뒀다.
3쿼터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4쿼터 종료 7분을 남기고 피스톤스가 8점을 연달아 스코어하면서 78-70으로 간격이 벌어졌다. 패색이 짙었던 클리퍼스는 막판 12-2의 스퍼트로 종료 3분을 남기고 80-8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프린스가 클리퍼스 수비수를 제치고 몬스터 덩크를 성공시키고 아이버슨이 20피트 점프슛을 터뜨리면서 다시 점수 차는 86-82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클리퍼스는 고든이 15피트 점프샷과 드라이빙 레이업으로 연달아 받아치며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스코어를 87-86으로 뒤집기도 했다.
그러나 클리퍼스 포워드 알 손튼이 아이버슨의 마지막 슛을 쳐낸 것이 ‘골텐딩’ 반칙으로 처리되면서 아깝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클리퍼스에 유독 강한 피스톤스는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에게 12연승을 거뒀으며 스테이플센터에서만 클리퍼스를 상대로 여섯 번 연속 승리를 따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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