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자동차 시장이 유례없는 판매감소 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고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은 ‘중고차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아무리 수요가 감소해도 판매가격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는 신차시장과 달리 중고차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없다는 점에서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최근 들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애틀랜타 자동차의 강성덕 대표는 “최근 몇 달 사이 중고차 매물이 증가하면서 중고차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상당히 떨어 졌다”고 진단하면서 “주행거리가 1만 마일 정도의 차라고 하더라도 최신 모델이 아닌 경우에는 최초가격의 절반까지 떨어진 것도 있다”며 최근 중고차 가격 하락현상을 설명했다.
이처럼 중고차의 가격의 급격하게 떨어지자 그 동안 자동차 구입을 미루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먼저 중고차 시장으로 쏠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고자동차에 대한 관심 증가는 먼저 그 동안 수요가 전무했던 대형차 시장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제자동차의 크리스 권 매니저는 “최근 개스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자 픽업트럭이나 SUV에 대한 문의와 판매가 서서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해 3분기만 해도 픽업트럭과 SUV는 개스가격이 폭등하면서 신차는 물론 중고차도 20%-30% 가량 판매가 하락하면서 회복세로 돌아 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비관론까지 등장했었다.
SUV와 픽업트럽의 수요 회복은 급속한 속도는 아니지만 다른 일반차들에게 까지 파급되고 있다.
귀넷 닛산딜러의 세일즈맨인 윤동환씨는 “지난 해 12월부터는 중고차 구입을 문의하는 고객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판매도 크게 회복됐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고가차량보다는 1만 달러 미만의 저가차량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씨는 “개스값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저가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고가중고차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중고자동차에 대한 수요회복조짐은 특히 한인경제에도 청신호로 비쳐지고 있다.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의석 국제자동차 대표는 “신차와는 달리 한인중고자동차 딜러들이 한인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중고차 시장의 회복은 바로 한인경제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고 평가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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