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죽인 아버지 살인혐의로 기소
트럭 눈에 갇히자 10마일 걸어가도록 명령
딸에게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강제로 걷게 해 결국 숨지게 만든 아이다호 주의 정신 나간 50대 아버지가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로버트 아라곤(55)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두 자녀를 트럭에 태우고 아이들의 어머니 조레타 젠크스 집으로 향했다.
아라곤은 75번 고속도로 쇼숀 인근에서 트럭이 눈에 갇히자 12살 아들과 11살 딸을 차에서 내려 10마일 가량 떨어진 어머니 집까지 걸어가도록 명령했다.
젠크스는 25일 저녁까지 아이들이 오지 않자 아라곤에게 전화, 아이들을 걸어서 가게 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아이들의 수색을 부탁했다.
구조대는 25일 밤 10시경 내복만 입은 채 탈수증세에 시달리는 아들 베어 아라곤을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에서 발견했다.
계속 걷자는 베어에 맞서 트럭 있는 곳으로 되돌아갔던 딸 사게는 2.7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구조대는 상의는 코트를 입었지만 하의는 잠옷만 걸친 소녀를 켓첨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극심한 탈수증세로 사망했다.
검찰은 아버지 아라곤을 2급 살인 및 아동 상해 혐의로 기소했고 법원은 그에게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마크 잉그램 판사는 보석금을 낮춰달라는 아라곤의 요청을 기각하고 블레인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시켰다.
구조대는 아이들이 걷던 길은 어른 무릎까지 눈이 쌓여 있었고 기온도 섭씨 영하 3도를 기록해 잠옷 차림의 아이들을 눈밭으로 내몬 아버지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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