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시련이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서 감사해요.”
2008학년도 하버드대학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화제를 모았던 최은희(Joy Choi,18)양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작년 봄 피치트리리즈고교를 수석 졸업한 최양은 가을학기 하버드대학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데 이어 게이츠밀레니엄 장학재단 장학생으로도 뽑혀 대학원은 물론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학비 1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돼 한인 학부모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31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하버드대에서 1학기를 지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최 양은 “아직도 아침에 잠에서 깨면 내가 하버드대생이라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하나님에게 기도하는데 기도내용이 온통 감사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가 8살 때부터 엄마 혼자서 나와10살 언니, 12살 오빠를 키우셨는데 옆에서 힘들어하시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린 맘에 몹시 힘들고 괴로웠어요”
고교 수석 졸업과 하버드대 장학생 입학 등 자신에 관한 소식을 접한 일부 한인들은 나의 밝은 면만 알고 있지만 가슴 아픈 기억과 고민 많은 청소년 시설을 보냈다는 은희 양.
“아버지가 안 계신 상태서 어머니께서 홀로 힘들게 우리들을 키우신 어린 시절 힘들고 괴로웠지만 주어진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성경말씀에 순종해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극복해 나가려고 노력했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시련이 나를 강하게 이끌어준 셈이죠”.
어떻게 공부를 잘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최 양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학교 선생님들에게 학업과 진로에 대해 자문을 요청했고 이후 무엇을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때마다 선생님들의 말씀들을 참조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평상시 어머니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데 최선을 다했는데 가족 사이에서 신뢰가 튼튼히 쌓이니까 자신감도 커지고 학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은희 양은 전했다.
최양은 하버드대학 학부과정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이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마다 개성도 강하고 성격도 참 독특한 친구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게 너무 즐겁고 흥미롭다”면서 “내달에는 자신이 속해있는 하버드대 아카펠러 그룹인 ‘공사 중’(Under Construction)이 중국으로 첫 공연투어를 가는데 상당히 기대된다”고 했다.
최양은 인터뷰를 마치며 “아직 진로를 결정짓지 않은 상태지만 학교를 졸업하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며 살고 싶다”면서 “기회가 되면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할 결심”이라고 밝혔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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