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0월 20개 주요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10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18%나 급락했다.
이런 낙폭은 지난 9월의 17.4%보다 더욱 확대된 것이며, 2007년 1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0월 주택가격이 1년 전보다 17.9%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10월 주택가격 지수는 9월보다는 2.2%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개 대도시 지역 모두 주택가격이 하락했고 특히 피닉스(33%)와 라스베이거스(32%)의 낙폭이 컸으며 애틀랜타와 시애틀, 포틀랜드는 처음으로 낙폭이 1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20개 대도시지역의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 2006년 최고점과 비교하면 23%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주택가격 추락은 극심한 경기침체 속 판매 부진과 주택 압류 증가에 따른 것이며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시장이 내년 하반기까지는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가격 하락과 압류 증가가 지속될 경우 극심한 소비지출 감소가 확산돼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인 미셸 메이어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지만, 주택시장은 여전히 연초보다 취약한 상태라면서 유례없는 수준의 경기침체를 감안하면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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