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부동산협회, 사상최악의 한해 마무리하며 다짐
송년행사에 200여명 참석
한인학생 5명에 장학금도
“어깨를 활짝 펴고 새해를 맞자.”
사상최악의 부동산 경기로 창립 이후 16년 만에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던 워싱턴주 한인여성 부동산협회(회장 고은희)가 희망의 2009년을 앞두고 봉사단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협회가 28일 저녁 사우스센터 더블트리 호텔에서 연 ‘부동산인 밤’ 송년행사에는 불경기 속에서도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고은희 회장은 “모든 일이 순조롭지 못한 한 해였지만 그래도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격려와 협조가 있었기에 협회를 지탱할 수 있었다”며 “어려울수록 봉사단체라는 창립 취지를 되새겨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케이 김 이사장도 “봉사단체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한인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움츠려 드는 마음보다 어깨를 활짝 펴고 진취적인 사고로 새해를 맞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도 단합을 과시해온 여성부동산협회는 한인사회 행사마다 빠지지 않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한인사회 일꾼’이라는 칭찬을 받아왔다. 이날 참석한 내빈들도 이 같은 봉사에 감사의 뜻을 보내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하룡 총영사는 “큰 꿈을 꾸면서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자세로 용기와 희망을 가진다면 어려운 경제 파고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부동산협회가 한인경제 활성화의 주춧돌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손창묵 박사도 “비록 낙선은 했지만 재무장관 선거 당시 여성부동산협회가 나서 한인사회의 사랑을 이끌어냈다”며 “2009년에는 이 같은 사랑을 한인사회에 되 갚는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성부동산협회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날 프랭클린 고교생인 그레이스 박양 등 5명의 한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한인사회의 희망의 등불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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