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아기를 입양하려던 귀넷카운티 커플이 4개월여만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나딤 케이서와 세리 케이서는 아기를 입양하기 위해 지난 9월 방글라데시로 떠났다. 이미 서류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이들은 3주안에 딸을 데리고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했을 때 아기를 입양하기 위해 부모와 아이의 지문을 찍고 이를 미국 정부로부터 인증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러나 나딤의 왼손은 태어날 때부터 절단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지문을 채취하기가 어려웠다.
이들은 방글라데시에서 지문을 채취할 것을 찾을 수 없어 입양할 아이를 놓아두고 미국으로 돌아와야 할 판이었다. 그러나 힘들게 얻은 딸을 빈곤과 질병이 가득한 현지에 남겨두고 올 수가 없었다.
이들은 결국 현지에 남아 주정부와 미국 정부 인사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조지아에 남아있는 친인척을 통해 일을 진행시켜 나갔다.
좁은 아파트에서 4개월여를 버틴 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드디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나딤과 세리 부부는 “입양한 딸을 보면서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면서 “정부로부터 답신을 받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나딤은 돌아오자 마자 4개월간 공석으로 놓아둔 자신의 일터로 달려갔다. 선트러스트 은행에 근무해온 그는 직장 상사의 배려로 다행히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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