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 염화칼슘 사용 금지한 시애틀시에 항의
“환경보다 인명보호 우선
모래 살포도 문제 있어”
폭설로 시애틀 길거리마다 눈이 수북이 쌓여 있는 가운데 눈을 치우는 제설제로 사용하는 소금(염화칼슘)의 위해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시애틀시는 염화칼슘을 뿌릴 경우 차량과 교량을 부식 시키고 녹은 소금물이 바다로 유입되는 등 환경에 나쁘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1990년대 중반부터 사용을 금지해왔다. 대신 ‘지오멜트’라는 제설 액체를 모래와 섞어 눈 위에 뿌려왔다.
시애틀시는 최근 1주일 사이 폭설로 쌓인 눈과 빙판길을 녹이기 위해 모두 8,500톤의 모래를 사용했다. 이 같은 모래량은 2005년~2007년 3년간 사용했던 전체 양보다 많다.
그럼에도 시애틀 지역 대부분의 이면 도로에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자 일부 주민들 사이에 염화칼슘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눈이 그대로 방치될 경우 교통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염화칼슘 사용으로 인한 환경 피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모래를 사용하는 것도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눈이 녹을 경우 모래가 하수구로 따라 들어가 하수구를 막히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그 동안 연구 결과 퓨짓사운드 일대 바닷물의 염도는 다른 해양의 염도보다 낮기 때문에 염화칼슘을 사용해서 짠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도 그렇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애틀 시는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염화칼슘 사용을 계속 금지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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