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레이커스의 센터 앤드류 바이넘(왼쪽)이 셀틱스 폴 피어스(가운데)의 슛을 저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빅매치’92-83 승
지난 6월 NBA 파이널 대패 설욕
레이커스의 화려한 설욕이었다.
지난 6월 NBA결승 6차전 39점차(131-92) 대패이후 설욕을 노리던 레이커스는 보스턴 셀틱스의 20연승을 저지하며 승리, 금년 시즌 우승후보로써의 입지를 확인했다.
레이커스는 25일 LA 다운타운 스테이플 센터에서 있었던 ‘크리스마스 빅매치’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27득점(10리바운드·4어시스트), 파우 가솔이 20득점(3리바운드·5어시스트)을 넣고 라마 오돔(10점), 사샤 부야치크(10점) 등 벤치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점차 승리를 엮어냈다.
6개월여만에 만난 레이커스와 셀틱스 경기는 경기전 쏟아진 관심만큼이나 시종 박진감 넘치게 행됐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리드가 8번 바뀌는 등 시소게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레이커스가 2쿼터 들어 트레버 아리자, 부야치크등 조연급 선수들이 중요할때마다 ‘빅 플레이’로 분위기를 이끌며 전반을 51-45로 앞서며 마쳤다. 특히 아리자는 2쿼터 9분께 브라이언트가 리바운드로 쳐낸 공을 끝까지 달려가며 공이 아웃되기 직전 부야치크에게 넘어지며 패스했고 부야치크는 이를 레이업으로 성공시키며 파울까지 얻어내 ‘모멘텀’(상승 분위기)을 레이커스쪽으로 끌고 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냥 넘어갈 셀틱스가 아니었다. 레이커스에게 3쿼터 한때 8점차까지 끌려가던 셀틱스는 3쿼터 3분 31초를 남기고 폴 피어스가 12피트짜리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64-62로 전세를 역전시켰고 4쿼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벌여갔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막판 뚝심은 대단했고 그 중심에는 브라이언트와 가솔의 콤비 플레이가 있었다. 레이커스는 4쿼터 막판 2분 47초, 81-81 동점 상황 후 3번의 연속된 공격권에서 브라이언트-가솔의 콤비플레이로 점수를 88-83으로 달아났고 이후 1분 12초를 남기고서는 가솔이 셀틱스 가드 레이 알렌의 3점슛을 블락한 후 이를 브라이언트가 아리자에게 패스, 아리자는 ‘크리스마스 빅매치’승리를 자축하는 화려한 백덩크로 마무리했다.
보스턴의 피어스와 가넷은 각각 20점(10리바운드), 22점(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벤치선수들 간의 대결에서 레이커스에 22-13으로 밀렸고 믿었던 NBA 최고의 3점 슈터 알렌 마저도 총 11개의 3점슛 시도중 단 3개만 성공시키며 부진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시즌 전적 24승5패째를 기록했고 보스턴은 27승 3패로 변함없이 NBA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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