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 따른 정전 대비, 난방용품ㆍ제설장비ㆍ식료품 등 불티
한인들도 라면, 부탄가스 등 챙겨
소매업소마다 장작 일찌감치 동나
벨뷰의 한인주부 김모씨는 주말인 20일 낮 장작과 양초 등을 구입하기 위해 팩토리아 몰 안에 있는 세이프웨이에 갔다 곤욕을 치렀다.
장작은 이미 동이 났고 양초만 겨우 몇개 구입했는데 고객들이 카운터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어 계산하는데 한시간이나 걸렸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진풍경은 주말동안 시애틀 전역에서 연출됐다. 혹한이 계속된 데다 폭설까지 이어지고 있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되거나 정전이 될 것에 대비해 각종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린 것이다.
특히 2년 전인 2006년 11월 폭풍 때 발생했던 대규모 정전으로 최장 10일 가까이 추위와 굶주림을 경험했던 벨뷰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악몽이 재현될 것에 대비해 난방용품과 제설장비, 패스트푸드 식품 등을 미리 구입했다.
이로 인해 슈퍼마켓은 물론 일반 그로서리 등 소매점에선 장작은 물론 발전기ㆍ플래시ㆍ삽 등이 문을 열자마자 일찌감치 동이 났다. 배터리와 양초ㆍ석유램프ㆍ제설제 등도 수요가 폭증했으며 냉동피자와 유제품 등도 엄청나게 팔려나갔다.
벨뷰 주민 폴 브로노스키(39)는 “2년 전에 무려 9일 동안 어둠과 추위, 배고픔에 시달린 경험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발전기와 인스턴트 식료품을 미리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한인마켓에서도 식료품 등을 미리 사두는 고객들이 넘쳐 났다. 한인들은 정전으로 밥을 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부탄가스와 컵라면ㆍ햇반ㆍ양초 등을 구입했다.
에드먼즈 부한마켓의 한 카운터 점원은 “주말동안 비상 식량으로 컵라면 등을 사려는 한인 고객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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