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등 조사 결과 200만 정도 전망
당초 예상의 절반선... 그래도 역대 최고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의 참석자 수는 당초 예상했던 400만~500만 명에서 크게 줄어 그 절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2일 당초 애드리언 휀티 DC 시장이 최고 50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무선에서는 전세버스 회사 등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예상치의 절반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경호 담당 및 취임식 준비위원회 측은 선거 과정의 참가자 수를 감안할 때 사상 유례없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취임식 경호를 맡은 경호실도 400만~500만 명까지 참석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임식 참석자는 2005년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40만 명을 훨씬 상회, 200만 명은 넘어설 전망이다.
연방 정부 및 워싱턴 지역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150만~300만 명 정도를 예측하고 있다.
역대 최대 취임식 인파는 지난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 취임식 때로 120만 명이며, 지난 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에는 80만 명이 몰린 바 있다.
관계자들은 지하철 수송능력과 도로 사정을 감안할 때 취임식 행사장인 내셔널 몰과 퍼레이드가 벌어지는 코스에는 일반인은 접근조차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취임식 준비위원회 측은 취임식 관련 행사가 열리는 지역에 소지하고 입장할 수 없는 물품 목록을 발표했다.
무기류는 물론이고 ‘우리는 해냈다’(Yes We Did) 등과 같은 구호가 적힌 포스터도 반입이 안 되며 그 외 유모차, 텐트, 우산 등도 가지고 의사당이나 내셔널 몰에 들어갈 수 없다.
특히 취임식 후 오바마가 퍼레이드를 벌이는 구간에서는 자전거, 배낭, 의자, 에어로졸 등도 소지할 수 없다.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동안 플래카드를 흔들 수는 있지만 판자 또는 천 등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야 하며 크기도 가로 3피트, 세로 20피트를 넘어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철통 보안도 좋지만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화장실도 큰 골칫거리다. 수천 개의 이동식 임시 화장실이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메트로 측은 취임식 당일 보안상의 이유로 지하철 화장실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혀 참석자 불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23일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와 함께 만나 취임식 준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카터·클린턴·아버지 부시, 오바마 취임식 공동의장에
전직 대통령 등을 포함한 오마바 대통령 취임식 공동 의장 명단이 발표됐다.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22일 지미 카터, 조지 H. W. 부시(아버지), 빌 클린턴 등 3명의 전직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자,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의 친인척, 양당 의회 지도자 등을 포함하는 의장단 명단을 발표했다.
의장단에는 이밖에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상원의원 딕 더빈(일리노이), 리차드 루가(인디애나), 클레어 맥캐스킬(몬태나), 하원의원 태미 볼드윈(위스컨슨), 아투르 데이비스(앨라스카) 린다 산체스(캘리포니아), 또 오바마의 여동생 마야 소에토로, 매제 크레이그 로빈슨, 바이든 부통령의 아들과 며느리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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