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덜레스 공항서 압수.벌금...출입국 기록에도 남아
연방 당국이 워싱턴으로 입국하는 대한항공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불법 농산물 반입 검사를 실시하는 등 단속을 크게 강화하고 있어 항공 여행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방 세관국경국(CBP)은 지난 11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093편과 올 니폰 에어웨이 002편에 탑승한 366명 전원에 대한 수화물 검사를 실시, 일부 승객으로부터 불법 반입 하려던 농산물을 압수했다.
‘작전명 체크포인트’라는 명칭으로 실시된 이날 검색에서 CBP는 대한항공 탑승객으로부터 신고되지 않은 쇠고기 만두를 비롯해 15파운드의 돼지고기 및 11파운드의 쇠고기 함유 제품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만두 반입 한인에게는 3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니폰 에어웨이 승객에서는 식물 씨앗과 플랜트 등을 발견, 압수했다.
이형우 대한항공 워싱턴 지점장은 “과일과 음식물 등 가공되지 않은 농수산물을 가지고 입국하다 적발되면 모든 것이 압수되는 것은 물론 출입국 기록에도 남아 추후 재입국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농수산물 반입에 더욱 신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입국시 농산물, 음식물, 약품류 등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게 검사하는 만큼 입국시 각종 음식류, 과일, 농수산물, 약품류는 반드시 신고하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BP 크리스퍼 헤스 워싱턴 지국장은 “외국에서 입국하는 항공기 탑승객들은 사전에 반입이 불허되는 농산물 품목을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검색은 미 전국의 모든 국제공항에서 실시되고 있는 ‘애디스’ 작전에 따라 무작위로 선택된 항공기 탑승객들은 모든 소지품과 수화물에 대해 전부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철저한 농산물 반입 검사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CBP는 지난달 14일에도 덜레스 공항으로 입국하던 ‘에티오피안 에어웨이’ 항공편 탑승객 150명 전원에 대한 수화물 검사를 실시, 고춧가루 등 12건의 불법 반입 농산물을 압수한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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