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정보기술(IT)의 본산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가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미 전국 평균 실업률을 웃도는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19일 샌호세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중심 지역에 속하는 샌타클라라와 샌베니토 카운티 등 2곳의 실업률이 지난달 7.2%를 기록, 10월 7.0%에 비해 0.2% 포인트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의 실업률은 미 전국 평균 실업률 6.5% 보다 0.7% 포인트 높은 수치다.
샌타클라라와 샌베니토 카운티의 실업자는 지난달 4,300명이 발생, 전체 취업자 수가 91만7,500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실업자 중 IT 제조분야가 1,900명을 차지했다.
한달새 IT 제조분야의 실업자가 1,900명 양산된 것은 실리콘밸리 사상 18년만에 처음으로 기록됐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요 IT와 바이오, 유통 기업체들은 지난달 이후 실적 부진과 경기 침체 등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무더기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테크 기업 중 38% 가량이 도산 위기에 직면, 신약 연구·개발 계획을 취소하거나 직원들을 해고하는 사태를 맞고 있다. 실리콘밸리 소형 바이오테크 업체인 사이토키네틱스는 인력 29%를 감축했다.
음성 및 이미지, 멀티미디어 IT 통신업체인 퀘스트커뮤니케이션은 직원 중 1천200명을 해고했고 온라인 광고사 애드브라이트는 직원의 40%를 줄였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는 올해 순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자 신규 채용 금지 등을 결정했고 실리콘밸리 소재 검색 엔진 `서치미’는 최근 회사 간부진 11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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