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단독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네통’이 18주년 기념세일을 실시한다. <박상혁 기자>
코리아타운 플라자 ‘18년 터줏대감’… 19~21일 아동복 최고 50%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18년째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네통’(Bennetton)이 연말 특별세일을 실시한다. 베네통이 크리스마스 전에 연말 세일을 시작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주말 남·여 컬렉션 전 품목을 세일한데 이어 19~21일에는 아동복 전 품목을 최고 50%까지 세일한다. 신상품을 제외한 남·여 성인복과 아동복의 세일은 겨울 품목을 중심으로 이번 달 말까지 계속된다.
베네통은 한인타운에 유명 브랜드가 전무하던 지난 1990년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매장을 오픈해 한인타운에서도 브랜드 단독매장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고, 현재는 고급 라인 ‘시슬리’(Sisley)를 갖춘 남·여 성인복은 물론 별도의 아동복 매장까지 2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한인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있는 브랜드로 서부 지역에서 베네통 아동복 독립매장은 한인타운 매장이 유일하다. 18년을 이어온 꾸준한 매출 덕분에 베네통 이탈리아 본사에서도 한인타운 매장을 ‘성공 매장’으로 인정한다.
한인타운 베네통은 일반 매장에서는 찾기 어려운 한인들에게 어울리는 스타일과 색상의 아이템과 한인 체형에 맞는 치수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김정문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매 시즌마다 쏟아지는 수천 개의 샘플 가운데 한국 유행과 미국 유행, 한인들의 취향, 고객들의 얼굴색까지 꼼꼼하게 따져 선별한 아이템들을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접 수입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한인타운 매장은 본사에서 권장하는 가격 이상은 받지 않기 때문에 ‘사우스코스트플라자’ 등 대형 샤핑몰 매장과 비교해도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다.
김 사장은 “18년 동안 베네통을 아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세일을 준비했다”며 “중저가 브랜드보다는 월등히 우수한 원감으로 제작됐고 최고급 브랜드에 비해서는 부담 없는 가격이기 때문에 이번 세일이 자녀와 가족들을 위한 좋은 선물 마련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28 S. Western Ave.(코리아타운 플라자 3층), (213)365-0618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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