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과 한국간의 매일 운항시대가 개막됐다. 대한항공은 12일부터 덜레스-인천공항 노선에서 주 7일 운항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월, 화, 목, 토요일 주 4회 운항하던 대한항공 비행기는 매일 출, 도착하게 된다.
이날 한국으로 출발하는 KE 094편에는 260명가량의 승객이 탑승, 만석을 이뤘다. 탑승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모국과의 여행, 비즈니스가 훨씬 편리해졌다”며 매일 운항시대가 열린 것을 축하했다. 이 노선에는 최신형 B-777A기가 투입돼 승객들을 실어 나르게 된다.
워싱턴 노선에서 주 7일 운항은 2003년 여름 성수기 한달여동안 시험 운항한 이래 본격적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워싱턴에 대한항공이 취항한 1995년 7월26일 이래 13년만의 일이다.
당시 취항기는 주 3회 뉴욕을 거쳐 워싱턴과 김포를 오갔으며 비행시간은 16시간이나 걸렸다. 99년 8월, 성수기동안 주 3회 직항편 운항이 시작되면서 서울과 워싱턴을 논스톱으로 비행하는 시대가 처음 열렸다. 이어 2001년 2월1일부터 워싱턴-서울간 직항시대가 공식화됐으며 불과 7년 만에 매일 운항체제로 발전했다.
이형우 워싱턴 지점장은 “워싱턴과 뉴욕, 애틀란타등 미 동부지역에서 주 7회 운항하는 것은 고객들의 편의 제공과 함께 장기적 전망에 따른 것”이라며 “무비자 시대가 열려 앞으로 승객들이 증가하고 워싱턴 동포사회가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이 매일 운항체제를 기념해 이날 실시한 무료 항공권 제공 판촉행사에서 행운은 안호진 군(17, 노폭의 덴비 스쿨 재학)에 돌아갔다. 초등학교 때 도미한 안 군은 겨울방학을 맞아 이날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모국행에 나선 길이었다.
얼마 전 샤프여행사에서 항공권을 구입했다는 안 군은 “너무 기쁘고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판촉행사는 탑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출국 게이트에서 추첨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당첨자에게는 워싱턴-인천 구간 일반석 왕복 항공권 1매가 증정됐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