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 속에 미국에서의 부동산과 주식 투자자들이 수익을 노린다면 향후 5-6년 이상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미 경제전문 포천지가 조언했다.
11일 포천지에 따르면 현재 미 부동산 가격과 주가는 최고점을 기록했던 시기에 비춰 13조억 달러 가량을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1930년대 대공황 시절 이후 미 부동산과 주식 시장은 처음으로 동시에 붕괴되는 현상을 빚고 있으며 대공황 당시는 일부 재력가들이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미국인 3분의 2 가량이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 관련돼 있어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미국내 주요 부동산 시장은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담보 유실 처분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주식 시장은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의 매주마다 금융기관이 문을 닫거나 수시로 구제금융이 불가피한 현실을 맞고 있어 투자자들은 하루 동안에도 거액의 재산을 날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십년간의 가격 동향에 비춰 지금이 거의 최저점에 이른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이 점차 장기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 시점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포천지는 분석했다.
포천지는 특히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할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전제 아래 2015-2016년까지 적어도 6년 이상 돈을 넣어둘 수 있다면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천지는 가격 하락 현상이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다소 비정상적인 사이클을 보이고 있어 유동적이지만 적어도 6년 가량의 장기 투자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82-2000년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인 때도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은 연간 20% 이상을 기록하기 어려웠지만 재무부 증권이나 머니마켓펀드(MMF)보다는 수익률이 높았다.
물론 상당한 여유 자금이 모일 때까지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 여유 자금은 지금 당장 직장을 잃더라도 향후 적어도 3개월 이상을 버틸 수 있는 돈을 제외한 나머지 현금 동원력을 의미한다.
포천지는 지금은 현금 보유가 중요하므로 수표나 신용카드를 남발해선 안되고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에 대해선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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