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프로그램 시행 후 무비자 관광객의 한인 여행업계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인 관광객들이 여행을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관광업계 불경기속 고객 급증
4명당 1명꼴… 특화상품 개발
타운 관광업계에 무비자 프로그램 시행 효과가 서서히 발생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던 무비자 관광객이 최근에는 여행상품 이용객 4명당 1명꼴로 늘어난 것. 타운 관광업계는 이에 발맞춰 무비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는 등 모처럼의 호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주관광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LA에서 출발하는 관광상품 이용객 중 무비자 관광객의 비율이 상품당 최대 25%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관광은 무비자 프로그램 시행 직후부터 아주관광을 통해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무비자 입국 여부를 조사했다.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이후 11월에는 무비자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12월 들어서는 조금씩 늘어나 지난 8일과 9일 출발한 관광 상품에는 20명의 무비자 관광객이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는 “한인타운 관광업계가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무비자 프로그램 실시로 작은 규모지만 무비자 관광객이 여행상품을 이용하기 시작해 앞으로 전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무비자 관광객은 LA에 친지를 둔 노년층이 많았다”고 설명하고 “환율이 높긴 하지만 무비자 프로그램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호관광 역시 무비자로 LA를 찾은 한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삼호관광 최재완 부장은 “지난주 출발한 서부관광 투어에 참여한 전체 38명의 관광객 중 4명이 무비자 관광객이었다”고 밝히고 “아직은 많지 않지만 무비자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는 앞으로 환율이 안정되고 경기가 좋아지면 무비자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무비자 관광객에 특화된 상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을 준비 중이다.
박평식 대표는 “앞으로 여행을 마친 무비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고객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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