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워싱턴이 자랑하는 합창단이라 불릴 만 했다.
애난데일 소재 세인트 마이클스 가톨릭교회에서 6일 크리스마스 자선음악회를 겸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 워싱턴 쏠로이스트 앙상블(단장 길종언)은 환상적인 화음과 기량으로 관객들의 매료시켰다.
길종언 단장은 “궂은 날씨 때문에 예상 보다 약간 관객이 적기는 했지만 첫눈이 음악회와 잘 어울렸다는 느낌”며 “전반적으로 만족스런 연주회였다”고 자평했다.
총무 정재훈 장로는 “연주자의 입장에서 항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늘 아껴주시는 음악팬들의 사랑으로 분위기는 참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주장을 찾은 관객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 왔다는 권희진(훼어팩스 거주)씨는 “최고의 화음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권 씨는 그러나 “어린이들이 공연중 통제되지 못한 장내 분위기가 연주에 방해가 될 정도였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다.
상임 지휘자 김종현 박사(린치버그대학 합창전임 교수)의 지휘 아래 무대에 선 쏠로이스트 앙상블은 크리스마스 찬송, ‘O Magnu
m Mysterium’, ‘Christus, Op. 97’, ‘Magnificat’, ‘Estampie Natalis’ 등의 곡들로 전반부 연주를 마쳤으며 후반부는 뮤지컬, 유명 크리스마스 캐롤 등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곡들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길 단장은 “아직 수익금 집계가 끝나지 않아 모금 액수를 발표할 수 없으나 조만간 적절한 봉사단체를 선정해 사랑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주는 이윤영(플룻·피콜로), 조은별(플룻), 정진아(첼로), 이은주(바이올린), 팀 맥케이(퍼커션), 김경신(피아노) 씨 등이 맡았다.
쏠로이스트 앙상블 크리스마스 자선음악회는 본보가 후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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