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붕괴 방치는 선택사항 아니야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7일 실업률과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등을 감안할 때 침체는 매우 커다란 문제이며, (바닥을 찍고 올라오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점차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오전 미 NBC방송의 간판 대담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당장 경제에 피를 공급해 `환자(경제)’를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경제를 돌아가게 하기 위해 이 같은 단기 부양책이 필요하며, 연방적자 문제는 후순위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기 미 행정부는 사상 최대의 인프라 건설사업에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그런 지출은 긴급처방인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일종의 할부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도위기에 처한 미 자동차 업계 회생문제와 관련, 자동차 업체들이 의미있는 구조조정을 거친다는 전제가 충족되면 정부는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자동차 산업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노사, 주주, 투자가 등을 참여한 가운데 완전한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고효율 자동차’ 개발을 제시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자동차 산업은 미국 제조업의 중추이며, 여러 주(州)에 걸쳐 엄청난 숫자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가 망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고 밝혀 어떤 형태로든 자동차업계 살리기에 나설 뜻임을 강조했다.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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