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내주 자동차 구제법안 표결
백악관 의회와 건설적 협의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 민주당과 백악관이 위기에 빠진 자동차업계에 150억달러를 지원키로 합의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AP통신 등 언론들은 이날 복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조슈아 볼튼 백악관 비서실장이 전화협의를 통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들은 자세한 통화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펠로시 의장이 환경친화 자동차생산 지원기금에서 자동차업계 구제자금이 나와야 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펠로시 의장은 성명을 통해 법안이 내주 하원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틀간 계속된 의회 청문회와 최악의 실업률을 감안할 때 의회가 자동차업계에 대한 제한적인 단기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6일 성명을 통해 의회 지도자들과 자동차업계 지원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밝혀 합의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성명에서 자동차 업계들은 납세자들의 돈을 받기 전에 경영합리화를 위한 결단을 내릴 의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백악관은 자동차 업계 구제기금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에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백악관은 지원금이 나가기 전에 납세자들의 자동차업계 지원금이 상환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미 자동차 업계는 340억달러 규모의 구제기금을 정부와 의회에 요구해왔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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