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매각하는 방안이 양사 주주총회에서 승인돼 미국 최대의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
메릴린치와 BOA 주주들은 5일 각각 뉴욕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BOA의 메릴린치 인수를 승인했다.
BOA는 메릴린치 인수로 JP 모건체이스, 시티그룹을 압도하는 자산규모 2조7,000억달러의 미국 최대 은행이 되고 증권 중개, 신용카드, 투자은행, 모기지 등 금융서비스 거의 전 분야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굳히게 됐다.
반면 리먼브러더스가 지난 9월 파산보호 신청을 할 당시 BOA로의 매각을 택했던 투자은행(IB) 메릴린치는 독자적인 금융기관으로서 94년만에 간판을 내리게 됐다.
BOA는 메릴린치의 인수를 위해 메릴린치 1주당 0.8595주의 비율로 BOA를 교환해 주기로 했다. BOA가 메릴린치 인수를 발표할 당시에는 인수 규모가 500억달러에 달했으나 이후 BOA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전날에는 주당 14.34달러를 기록해 인수 금액 규모도 200억달러 미만으로 줄었다.
BOA의 메릴린치 인수 절차는 감독당국의 승인을 남겨둔 가운데 올해 안에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OA의 메릴린치 인수가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실행에 옮겨짐에 따라 리먼브러더스 몰락 이후 촉발된 월가의 지각변동이 구체화되고 있다.
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금융위기 속에 은행지주회사로 전환을 함으로써 살길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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