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하락률이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낮고 안정적이던 훼어팩스 카운티 부동산 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45만9,990달러이던 훼어팩스 카운티 주택 중간 가격이 올해 말에는 38만3,885달러로 7만달러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도 경기 침체의 여파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가격이 하락되면서 전보다는 매매가 활발해져 집을 내놓고 매입자를 기다리는 기간이 약간 빨라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물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이 팔리는 기간이 평균 4-5개월이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을 하는데 지난 10월은 5.5개월이 걸렸다. 이것은 12.5개월이 걸리던 1월과 비교하면 크게 축소된 것이다.
그러나 훼어팩스에 본부를 둔 ‘풀턴연구소’의 로즈메리 디버츠 상임연구원은 “주택 가격 하락이 멈출 태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해 주택 소유자들과 부동산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낮아지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훼어팩스 카운티는 1,487채가 매매됐던 지난 6월을 정점으로 매달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9월은 1,257채, 10월은 1,064채가 각각 팔렸다. 이것은 그러나 연초 매달 평균 500-800채가 팔리던 상황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아진 것이다.
매물 시장에 나오는 주택 숫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은 집값 반등을 기대하고 있거나 아예 매각을 포기하는 주택 소유주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예외적으로 거래가 증가한 곳도 있어 폴스 쳐치는 10월에 전달보다 14%가 증가했고 맥클린은 36%나 늘었다. 반면 애난데일은 가장 부동산 시장 침체의 충격이 커 같은 기간 38%나 감소했고 섄틸리는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4개월 주택 거래량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나 일년 간의 통계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565채가 거래된 1월과 비교하면 10월은 88%가 증가한 셈이어서 고무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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