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3 구제금융 지원받도록 ‘해고 노조원 연봉지급’등 포기
미국자동차노조(UAW)가 위기에 처한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정부 지원을 얻을 수 있도록 고용 안정과 다른 혜택 등을 양보키로 했다.
론 게텔핑거 UAW 위원장은 3일 자동차사 노조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보장을 양보하는 한편 노조의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에 대한 회사 자금지원을 미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노조는 2007년에 GM, 포드, 크라이슬러와 맺은 협약에서 다른 내용들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해고된 노조원에게 연봉의 95%까지 지급하는 잡뱅크 제도도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와 회사 간에 맺은 협약의 변경은 노조원들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만 노조측의 이런 입장은 위기에 처한 회사가 생존을 위해 정부 지원을 받는데 필요로 하는 자구노력에 노조도 협력할 것임을 표명한 것이다.
노조와 자동차사는 지난해에 퇴직자들을 위한 건강보험기금(VEBA)을 2010년 설립키로 협약을 맺었고 사측은 이에 수백억달러의 거액을 출연키로 했었으나 게텔핑거 위원장은 사측의 자금 출연이 뒤로 연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텔핑거 위원장은 이런 조치들은 노조가 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일이라면서 노조가 현재 사측과 협약 수정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M과 포드, 크라이슬러는 생존을 위해 의회에 제출한 회생 계획을 통해 총 340억달러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4일과 5일 의회에서는 자동차사 구제 여부를 논의하는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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