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타일의 와인은 옅은 루비 색을 띠며 적포도주에서 느끼는 떫은 맛이 적은 대신 포도의 과즙 향을 듬뿍 느낄 수 있어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적포도주이다. 가을 단풍이 지는 야외에서 또는 한가로운 점심식사 때 가벼운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와인은 태닌의 함량이 적어 장기 보존이 가능한 프랑스 버건디 지방의 와인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프레시한 상태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이 품종의 와인들은 포도의 크기가 커서 포도주스가 풍부하고 껍질이 얇기 때문에 껍질에 많이 함유된 태닌이 적다. 이로 인해 적포도주임에도 불구하고 차게 마시면 과즙 향의 복합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는 피노 누아(Pinot Noir)가 대표 품종이고 프랑스의 보졸레(Beaujolais) 지방의 와인과 이탈리아의 바베라(Barbera)와 발폴리첼라(Valpolicella) 품종들도 언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적포도주는 붉은 색상의 육류나 생선으로 요리한 음식과 잘 어우러지는 것이 통상적이나 토마토나 빨간 피망과 같은 채소와도 잘 맞으며 특히 소스의 색상과 매치시키는 것도 이 와인을 즐기는 방법이다.
이 스타일의 와인과 잘 어우러지는 전채요리 중에 연어 일본식 마리네와 고기요리 중에서 가벼운 맛의 샤브샤브 미소 드레싱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어 일본식 마리네
재료: 연어 2/3 파운드, 당근 1/3개, 샐러리 반개, 양파 반개(5cm 길이 채썸), 홍,청,황 피망 각 1개씩(5cm 길이로 얇게 채썸), 유자 껍질 1개분(채썸), 소금, 후추, 밀가루.
소스: 다시물 1컵, 간장, 설탕, 식초 6큰술씩, 유자즙 5큰술, 소금 약간
1. 연어는 껍질을 벗기고 5-6cm 길이로 길게 전을 뜨듯이 얇게 저민 후 소금, 후추, 밀가루를 뿌려 놓는다.
2.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연어를 지진 후 잠깐 식혔다가 따뜻할 때 소스를 뿌린다.
3. 채썰어 놓은 야채와 유자 껍질을 뿌린 후 나머지 소스를 뿌리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시원하게 먹는다.
연어 일본식 마리네
◆샤브샤브 미소 드레싱
재료: 샤브샤브 고기 1/2파운드, 토마토 2개, 양파 1/2개(얇게 링으로 썬 다음 찬물에 담갔다 건짐), 대파 1대(가늘게 채썸), 녹말가루, 소금, 후추. 소스: 미소 2큰술, 레몬즙 2큰술, 오렌지주스 2큰술, 설탕 1/2큰술, 올리브오일 2/3큰술, 참깨, 소금, 후추 약간씩.
1. 소스 재료를 잘 섞은 후 다시국물을 적당히 넣어 농도를 맞추고 차갑게 보관한다.
2. 샤브샤브 고기에 소금, 후추를 뿌리고 녹말가루를 가볍게 묻힌 다음 끓는 물에 데쳐 낸 후 얼음물에 식혀 건진다.
3. 토마토는 위쪽에 십자로 칼집을 넣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껍질을 벗겨 동그랗게 채썬다.
4. 접시에 토마토를 돌려 담고 그 위에 양파, 고기를 담은 뒤 파채를 올리고 먹기 직전 차가운 소스를 끼얹는다.
샤브샤브 미소 드레싱
<장효덕·와인 전문가>
문의 (562)335-258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