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4달러 대를 돌파해 5달러 고지를 향해 가던 개솔린 가격이 전국 평균 2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게 추수감사절을 바로 앞둔 시점이다. 말하자면 46개월 만에 최저 가격을 마크 한 것이다.
그 개솔린 가격이 지난주 갤런 당 15.7센트가 떨어져 캘리포니아에서도 마침내 2달러 장벽을 깨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솔린 소비는 늘지 않고 있다.
게솔린 값이 오른다. 그러면 쓸데없는 드라이브는 가급적 줄인다. 그러다가 다시 개솔린 값이 오른다. 그러면 바로 옛 버릇으로 되돌아간다. SUV를 몰고 프리웨이를 제 멋대로 질주하는 거다. 이것이 종래의 패턴이다.
그 패턴이 달라졌다. 좀처럼 개솔린 소비가 늘지 않는 것이다. 경제가 엉망이다. 지금은 개솔린 값이 낮아 졌지만 언제 오를지 모른다. 지난여름에 갤런 당 4달러60센트를 기록하지 않았던가. 이런 불안감에 사람들은 여전히 드라이빙을 상당히 절제하고 있는 것이다.
개스 스테이션의 개솔린 값 전국 평균은 갤런 당 1.811달러다. 캘리포니아는 1.955달러이고. 이는 사실이지 4년 만에 최저 가격이다. 그렇지만 이 같이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이 낮아진 개솔린 가격은 별 의미가 없다. 로잘린 미첼 같은 사람이 바로 그렇다. 온통 우울한 경제 뉴스뿐이다. 그러니 개솔린 값 하락이 뭐 대수인가 하는 심정이다.
개솔린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그 와중에 유일한 재산인 집값은 곤두박질이다. 그리고 증권시장 붕괴와 함께 연금도 다 날라 갔다. 그 쇼크를 미국의 소비자들은 아직도 극복을 못한 것이다.
경제에 대한 이 같은 불안 심리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해 개솔린 값 지출을 극도로 아끼게 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개솔린 소비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계속 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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