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워싱턴지역 한국학교 관계자들을 초청,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 이사장은 1일 “올해 370억원이던 재단 예산이 내년에는 39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부족한 예산이지만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국학교 지원 등에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5세와 2세들의 민족정체성 확립과 문화와 역사 전수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격려와 경의를 표한다”며 “애로 사항을 건의해 주면 최선을 다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의 이내원 이사장은 “한국에서 가르치는 교과과정을 기준으로 해외에서 사용될 교재를 만들면 현지 실정에 맞지 않아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영어로 만들어진 역사 교재는 단어 등에 너무 오류가 많아 한글과 영어로 제대로 표현된 교재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한미교육재단 문흥택 이사장은 “한국 정부에서 해외 거주 2세들의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며 “특히 한국학교에서 동포재단에 건의하는 사항에 대해 회신이라도 제때에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또 자체 한글학교 건물 마련과 관련, 재외동포재단의 지원 가능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권 이사장은 “한글학교 교재 제작 상황을 파악, 좀더 현실적인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학교 자체 건물 건립 지원과 관련, 권 이사장은 “동포재단 예산 문제도 있고 건물 구입 비용이 막대한 점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폴스 처치 소재 한성옥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동포재단 권 이사장과 정영국 기획실장을 비롯 한국학교협의회 김대영 회장 등 한글학교 관계자, 권태면 워싱턴 총영사, 김응권 교육관, 곽봉종 교육원장 등이 참석했다.
권 이사장은 8박 9일의 일정으로 워싱턴에 이어 뉴욕, LA지역을 방문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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