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이 가까워올수록 노숙자, 일용 노동자들은 허기진 배를 어떻게 채우며 칼바람을 어떻게 막나 하루하루 걱정이 태산이다.
“불우이웃돕기는 7년째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봉사도 하고 또 기업 이미지도 좋아지니 일석이조입니다.”
워싱턴 이불마트는 한 달전 애난데일 소재 뉴서울 백화점 내에 문을 열었다. LA 6개, 시애틀 2개 등 전국에 13개 매장이 있다. 월마트처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원칙을 세워 시장을 개척해 갔다. 한인 언론에 열심히 홍보도 했지만 커뮤니티 봉사에 본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담요 나누기를 시작했다.
“이불마트의 담요나누기 소식을 네바다주 한인 경찰 이철호씨가 알게 된 모양입니다. 이씨가 앞장서 현재 58명의 미국 경찰들이 매달 10달러씩 모아서 후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벌써 3년째입니다.”
LA에서 시작된 김씨의 선행은 이렇게 미 주류사회는 물론 멕시코 등 남미와 북한 등 여러나라에 확산됐다. 작년에 평양서 1,000장의 담요를 애육원에 전달했고 올해는 미얀마에서 봉사하는 단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담요를 지원했다.
몇 년 전 LA 거리선교회와 함께 한국 노숙자들을 찾았던 게 계기가 돼 언론의 관심도 받고 있다. 공영방송 KBS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담요나누기를 다뤘고 현재 20분용 휴먼 드라마 프로그램을 또 제작중이다.
지난 주말 워싱턴 DC 평화나눔공동체와, 그리고 추사감사절인 27일 굿스푼과 함께 지역 빈민들에게 사랑의 담요를 나눠준 김 대표는 “작은 노력으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건 매우 좋은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불마트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다음달 20일 경 다시 외로움과 추위에 떠는 빈민, 노숙자들을 담요로 덮어주며 한인의 따뜻한 온전을 나눌 계획이다.
문의 (703)916-8500 이불마트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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