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GDP 당초 -0.3%서 -0.5%로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소비위축의 심화 속에 당초 발표됐던 것보다 더 낮았던 것으로 수정 발표돼 미국의 경기위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25일 3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달 말 발표한 -0.3 %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4분기 동안의 실질 GDP 성장률은 2%에 그쳤다.
3분기 GDP 감소는 소비지출이 급격한 위축이 주도해 금융위기와 신용경색, 주택가격 하락, 실직사태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데 따른 심각한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3분기 소비지출은 3.7%나 감소해 당초 발표됐던 3.1%의 감소폭을 크게 넘어섰다. 이같은 소비지출 감소는 1991년 이후 처음이자 1980년 이후 최대의 감소폭이어서 소비위축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가구 등으로 대표되는 내구재 소비지출은 15.2%나 줄어 당초 발표됐던 14.1%의 감소폭보다 커지며 198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경제성장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가 이같이 위축되면서 향후 미 경제의 침체가 더 심각하고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 투자도 당초의 1% 감소에서 1.5% 감소로 수정됐다. 기업투자는 2006년 말 이후 처음 줄었다. 수출 증가율도 당초의 5.9%에서 3.4%로 하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저조한 3분기 성장률로 볼 때 4분기에는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이 사실상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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