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1일 지난해부터 심각한 적자에 시달려온 캘리포니아주 2개 은행에 대해 강제 폐쇄 조치를 내렸다.
FDIC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 본점을 둔 ‘다우니 세이빙스 & 론 어소시에이션’과 포모나에 본점을 둔 ‘PFF 뱅크 & 트러스트’ 등 2개 은행을 강제 폐쇄하고 두 은행의 예금은 미니애폴리스에 본점을 둔 US 뱅크가 인수하도록 했다.
미국 내 23위의 저축은행인 다우니는 지난 9월30일 현재 128억 달러의 자산과 97억 달러의 예금 잔고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 38위의 PFF는 37억 달러의 자산과 24억 달러의 예금 잔고를 갖고 있었다.
저축은행은 다른 일반 상업 은행과 달리 전체 대출의 65% 이상을 모기지 대출 등 소비자 대출에 할당해야 한다는 법 규정 때문에 두 은행 모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에 따른 부실대출로 막대한 손해를 본 것이 이번 강제 폐쇄조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두 은행의 강제 폐쇄로 올들어 문을 닫은 미국 내 은행은 모두 22개로 늘어났다.
해당은행에 예치된 예금은 계좌당 25만 달러까지 FDIC로부터 보장되며 고객들은 인수와 상관없이 24일부터 정상적으로 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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