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도 급등, 금값 800달러대 돌파
24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미 정부가 시티그룹의 구제에 나선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급등한데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4.57달러(9.2%)나 폭등한 배럴당 5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이날 상승률은 지난달 4일 10%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WTI는 장중에는 한때 11%나 오르면서 배럴당 55.3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4.71달러(9.6%) 오른 배럴당 53.90달러를 기록했다.
산업 전반에 쓰이는 구리를 비롯한 금속과 금 가격도 크게 올랐다. 12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1.6735달러로 6% 올랐다.
경제위기에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는 금은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온스당 800달러를 넘어 거의 6주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3.5% 오른 온스당 81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지난달 18일 이후 12%나 올랐다.
은 가격도 9.2% 오른 온스당 10.355달러, 백금 가격도 4.9% 오른 온스당 866.40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와 밀 등 곡물가격도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는 6.9%나 오른 부셸당 3.61달러에까지 거래됐고 12월 인도분 밀 가격은 9% 오른 부셸당 5.3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원자재가 급등은 미 정부가 위기에 처한 시티그룹에 최대 3,060억달러의 지급보증과 함께 2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키로 하면서 시티그룹 발 위기가 일단 완화되고 미국과 중국 등 각국이 경기부양책 추진에 나선 것이 수요를 회복시킬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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