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정찬 행장
태평양은행 장정찬(사진) 행장은 꿈꾸는 청년이다. 반짝이는 눈으로 ‘꿈’을 이야기하는 그의 태평양은행 성공기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1967년 한일은행 행원으로 출발해 2003년 자신의 손으로 태평양은행을 탄생시킨 장 행장은 은행가로는 더 이상의 성공이 없을 법도 한데 아직도 배가 고프단다.
장 행장이 LA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77년.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후 1967년 한일은행에 입사한 후 도쿄 지점을 거쳐 LA 지점으로 발령받은 것이 딱 30년 전의 일이다.
그는 “처음 LA에 도착했을 때는 남은 인생을 LA에서 펼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3년간의 LA 생활은 나에게 기회의 땅 미국에서 승부를 걸어보게 한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
3년간의 한일은행 주재원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귀임한 장 행장은 곧바로 사표를 내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와 1985년 한미은행에 국제부장으로 입사해 16년간 한인 금융계의 중흥기를 함께 했다.
장 행장은 한미은행 재직 때 다운타운 지점장, 웨스턴 지점장, 올림픽 지점장을 거쳐 부행장을 6년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장 행장이 ‘내 손으로 은행을 세워보자’는 꿈을 갖게 된 것도 이 시기다.
장 행장은 “은행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된 후 이전과는 약간은 다른 삶을 살게 됐다”며 “꿈은 나에게 열정과 노력, 도전, 긍정적인 마인드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은행은 나에게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소중한 장소”라며 “나뿐만 아니라 모든 태평양은행 직원, 태평양은행의 모든 고객이 태평양은행에서 꿈을 이루는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불어 닥친 금융권의 불황으로 그의 꿈이 약간은 움츠러들 법한데 장 행장은 오히려 더욱 기세가 등등하다. 오히려 높은 파도가 더욱 즐거운 서퍼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도전적인 마인드의 장 행장은 열정에서 만큼은 20대 청년에 못지않았다.
장 행장은 “불황으로 모든 은행들이 성장 목표를 축소하고 긴축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태평양은행은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권 전반에 불어 닥친 불황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태평양은행을 설립 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대차대조표를 흑자로 전환한 뒤 5년간 단 한 번도 뒷걸음친 적 없다”며 “태평양은행의 빠른 성장은 항상 높은 곳을 지향하고 노력하는 창업정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