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가 본격적인 ‘노령화 사회’에 대비, ‘건축 통일 디자인’을 추진한다.
이는 베이비 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노인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새로 짓거나 개보수하는 주택들에 정해진 통일 규격을 적용, 주민들의 편의를 돕고, 또 노인들을 위한 별도 시설을 만드느라 소요되는 경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카운티 당국은 이 ‘통일 규격’을 수용하는 건축업자나 개보수 회사들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북버지니아 각 지방정부는 현재 노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 가운데 주택 정책은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주민 가운데 84%는 지금 사는 집에 그냥 눌러 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들이 불편 없이 거주하려면 개보수가 불가피하며 이런 보수공사를 한 집은 16%에 불과하다.
지난 2006년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만 명 이상의 노인들이 개조가 꼭 필요한 집에 불편을 참고 그냥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소위 베이비 부머 세대는 2011년이면 65세를 맞게 되고, 2050년까지 미국인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짓거나 개보수하는 주택을 노인들이 별도 개조 없이 거주할 수 있는 규격으로 미리 만드는 것은 예산 절감 차원에서도 시급한 일로 지적된다.
카운티 당국이 추진하는 ‘통일 디자인’의 핵심은 휠체어 출입에 불편이 없도록 ▲입구에 계단을 없애고 ▲문과 복도를 넓게 하는 한편 ▲부엌, 목욕탕, 침실, 주요 가전제품 등을 1층에 배치하는 것이다.
또 ▲목욕탕에는 반드시 손잡이를 설치하고 ▲부엌 싱크대 높이를 다양한 높이로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 통일 규격은 세대주가 노인이 아니더라도 노인이 방문할 경우 유용하며,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는 수천 명의 상이군경 전역자들이 살고 있다.
이 같은 통일 규격은 이미 지난 1980년대, 특히 장애인법이 통과된 1990년 이후 주목받고 있으며, 버지니아 주 주택개발부는 500달러의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워드 카운티 같은 경우도 이런 규격에 맞는 견본 주택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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