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1만4,000개 업소 달할듯
전국에서 경기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소매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이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뉴욕 국제샤핑센터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월 전국에서 영업을 중단한 소매업체는 4,632개에 달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 숫자는 약 6,100개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위원회의 조사 분석가 존 콘놀리는 “7,041개의 소매업체가 문을 닫았던 2001년 이후 올해는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쇄한 업체들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류판매점이 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16%를 차지한 보석상이 뒤를 쫓고 있다. 보석상들은 전반적인 불경기 외에도 인터넷 업체와의 경쟁으로 영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힐코 등과 함께 전국 7대 기업청산 전문업체 가운데 하나인 아고라힐스 벅스바움그룹은 “소매업체들은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비즈니스 대출심사 강화로 재고를 늘리는 등 비즈니스를 확장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특히 대형 연쇄 소매점들의 파산신청이 러시를 이루고 있어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 올해 파산을 신청한 대형 연쇄 소매점은 머빈스 등 22개에 달하고 있다.
힐코의 수석 부사장 리처드 카예는 “연말 경기가 끝나면 문을 닫는 소매업소들이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2009년 상반기에 영업을 중단하는 업소가 현 수준보다 훨씬 많은 1만4,000개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처럼 문을 닫는 업소들이 늘어남에 따라 샤핑센터의 빈 공간이 7,500만스퀘어피트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동휘 기자>
미국 최대의 샤핑대목 및 연말 샤핑시즌 개시를 알리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 소매업소들이 크리스마스 치장을 시작했다. 경기 침체로 실물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소매업소들은 연말 샤핑시즌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메이시 백화점이 21일 고객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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