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수머유니온서 활동’ 미셸 전 변호사
뛰는 2030
“제도적인 이유건, 기업들의 이익추구 때문이건 소비자들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을 때 소비자들을 대신해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 방법을 찾는데서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소비자 권익옹호 비영리 단체인 컨수머유니온(Consumers Union) 서부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셸 전(33·한국명 민정·사진) 변호사. 전 변호사는 최근 불거진 기프트카드 환불 문제 등 각종 문제에 대해 소비자들을 대신해 입장을 표명하면서 주목받았다.
컨수머유니온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도가 높은 제품 및 서비스 평가 잡지인 컨수머리포츠(Consumer Reports)를 발간하는 수익으로 각종 소비자 권익 옹호활동을 벌이는 단체다.
많은 변호사들이 소비자 권익, 의료권익, 금융, 식품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초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문제가 불거졌을 때 제 3기관으로서 미국내 쇠고기 생산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입장을 담은 보고서를 한국정부에 보내기도 했다.
5년 전부터 컨수머유니온에서 활동중인 전 변호사는 특히 소비자 지불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이어진 대형 소매점들의 파산에 따라 기프트카드 보유자들이 이를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전 변호사는 이런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방안을 강구중이다.
전 변호사는 다른 소비자 단체들과 함께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기프트카드를 판매하는 소매업체가 판매금액 만큼 신탁자금을 별도로 마련해 파산시라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도록 해야 한다며 규정개정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내기도 했다.
최근 들어 은행들이 문을 닫는 경우나 늘어나 예금보호 문제가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전 변호사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사전지불 카드도 보호받는 예금으로 인정된다는 유권해석을 받아내기도 했다.
OC에서 성장한 전변호사는 UCLA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샌프란시스코 법대를 나왔다.
전 변호사는 “비영리 단체 외에는 다른 욕심이 없었고,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데서 만족감이 높다”면서 “컨수머유니온에서 계속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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