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융자기관들이 주택 소유주들에게 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재융자를 해주거나 융자조건을 조정하도록 하기 위해 연방정부 보증 프로그램의 제한 조건이 완화된다.
주택도시개발부(HUD) 스티브 프레스톤 장관은 19일 차압위기 주택 소유주들이 보다 저렴한 융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책정된 ‘Hope for Homeowners’ 프로그램의 자금인 3,000억달러의 집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제한 조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모기지 융자기관이 재융자 금액에 대해 정부의 보증을 받기 위한 채무 불이행된 융자금의 최소 10%를 탕감하는 조건에서, 3.5%를 탕감하는 조건으로 완화된 것이다.
즉 융자기관은 액면 융자금 잔액의 96.5%까지 정부 보증을 받아 재융자를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프레스톤 장관은 또 2차 융자나 홈에퀴티 라인오브 크레딧의 채권자인 융자기관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융자금 잔액을 지급하고, 대출상환기관도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해 재융자 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연방의회가 3,000억달러를 배정하고, 10월1일부터 실시됐지만, 엄격한 조건 제한으로 시행 한달간 단 111건의 신청만 접수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또 신청자격 조건을 주택주가 모기지 페이먼트로 세전 소득의 31%까지 사용하는 경우에만 해당되고, 이보다 소득대비 모기지 페이먼트 비율이 높을 경우에는 10% 이상의 에퀴티를 갖고 있어야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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