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444p 급락… S&P 11년 전으로
뉴욕증시가 또 다시 폭락했다.
뉴욕증시는 갈수록 악화되는 경제상황과 미 자동차 빅3의 생존여부에 관한 불확실성, 지속되는 금융위기 우려 등이 겹치면서 이틀째 폭락했다. S&P 500지수는 11년전인 1997년 수준으로까지 추락했다.
특히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가 무너지면서 물가하락 속에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디플레이션 공포를 키우면서 상품주 등의 하락세를 이끌었고, 금융불안에 시티그룹이 20% 넘게 떨어진 4달러 선으로 추락하는 등 금융주가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44.99포인트(5.6%) 하락한 7,552.2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70.30포인트(5.07%) 내린 1,316.12를, S&P 500지수는 54.14포인트(6.71%) 떨어진 752.44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작년 10월 최고치에서 46.7%나 떨어진 7,500대로 주저앉으면서 5년반 전 수준을 보였고 S&P 500지수는 1997년 4월 이후 11년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16년만에 최대를 기록,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운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한뒤 오후 들어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4명이 빅3 지원을 위한 초당적인 구제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한 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실망감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막판에 또 폭락세를 보이는 현상을 반복했다.
여기에 금융위기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지속되면서 금융주까지 폭락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이날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예상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4달러(7.5%) 떨어진 배럴당 49.62달러에 거래를 마쳐 작년 1월18일 이후 처음 50달러를 밑돌며 2005년 5월2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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