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침체 1년 이상 갈수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9일 경기 침체가 1년 이상 지속할 수 있다며 올해 및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한편 연방 기금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는 이날 공개한 10월 의사록에서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2.8%보다 크게 떨어진 마이너스 0.2∼1.1%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성장률도 1∼1.6%에서 0∼0.3%로 대폭 낮췄다.
FOMC는 또 올해 말까지 실업률을 평균 6.3∼6.5%로 예상했으며 내년 실업률은 이보다 높은 7.1∼7.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폴슨, 부실모기지 자금지원 시사
헨리 폴슨 연방 재무장관은 18일 부시 행정부는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 중 일부를 모기지 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연방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모기지 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폴슨 재무장관은 구제금융 자금을 은행자본이나 여타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대신 직접 보조금 지급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를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 상환금을 대폭 낮추는 모기지 업체에 240억달러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독자적인 모기지 대책을 수립, 폴슨 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던 실러 베어 연방 예금보험공사 의장은 주택차압이 심화되면 미국은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의회에 경고했다.
미 석유수요 27년만에 최대 감소
올해 미국의 석유 수요가 2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유류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1,960만배럴로 전년 동기의 2,700만배럴에 비해 5.2% 감소했다.
이는 경기 침체기인 1981년에 5.4% 감소한 것에 이어 가장 큰 감소폭이다.
휘발유 수요는 하루 평균 906만배럴로 작년 동기보다 2.6% 줄었고 난방유 등 정제유 수요는 393만배럴로 6.7%나 감소했다.
10월 소비자물가 1.0% 급락
10월 전국 소비자 물가가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19일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소비자 물가는 1.0% 하락,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47년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이로써 소비자 물가는 8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함으로써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 하락률은 당초 월스트릿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8% 하락보다 더 하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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