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EO들, 오바마측에 촉구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18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대통령에 취임하는 대로 3,000억달러 이상의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는 한편 경제팀을 신속히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와코비아 은행의 로버트 스틸, 미 최대 연기금인 교직원연금보험(TIAA-CREF)의 로저 퍼거슨, 타임워너사 제프리 뷰커스 등 미국 기업 CEO 100명은 이날 월스트릿 저널의 CEO 위원회 모임에 참석, 오바마 차기 정부와 의회의 우선과제에 관해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TIAA의 퍼거슨 CEO는 “경기부양 대책이 진실로 단연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CEO들이 이날 제안한 경기부양책 규모는 또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CEO들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세계의 다른 지역과 별개로 회복될 수 없을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 하면서 국제사회가 경기부양을 위해 공조할 것을 권유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이미 몇몇 나라를 경기침체에 빠뜨리고 신용시장의 경색과 실업문제, 소비수요의 심각한 위축 등을 초래한 것과 관련, CEO들은 사회간접자본 투자 및 장기 프로그램 등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이 세금 환불보다는 항구적인 감세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코비아의 스틸 CEO는 오바마 당선자에게 경제팀의 최고 책임자들을 신속히 지명, 비전을 설계토록 함으로써 행정부의 임박한 변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증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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