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육증훈 행장
“고객들이 새한은행에 오시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합니다. 대형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첨단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면서 신설은행의 가족 같은 일대일 고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4대 새한은행장에 취임한 육증훈 행장(사진)은 새한은행의 장점으로 직원들의 전문성과 함께 친화력을 꼽았다. 지점장을 비롯, 장기근속 직원들이 오랜 인간관계를 토대로 모든 고객이 ‘단골’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퍼스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육 행장은 취임한 후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관공서를 연상시키는 은행이 아닌, 문턱이 낮은 은행이 돼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육 행장은 “고객은 수십, 수백 개의 은행 선택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새한은행을 선택한 고객이 ‘내 은행’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새한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휴먼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한은행은 남가주에서 가장 편리한 지점망과 함께 한인들의 아메리칸 드림 성취에 기여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 행장에게 새한은행장 취임은 각별한 인연을 갖는다.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한미은행장을 역임한 후 올해 한미행장 대행을 잠시 맡기는 했지만 다시 행장으로 부임하기는 4년만이기 때문이다. 그 기간에 강의와 공부, 여행 등의 재충전을 가지면서 한인은행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새한은행장을 37년 은행 커리어의 피날레로 새한은행과 운명을 함께 한다는 비장한 각오까지 내비쳤다.
육 행장은 “새한은행이 이번에 1,520만달러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첫째는 한인은행 역사상 거의 유일하게 이사들이 절반 이상을 출연, 행동으로 보여주는 책임 있는 이사진의 모습을 심어 주었으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일반 한인 투자자들이 660만달러나 투자하면서 새한은행에 대한 한인사회의 애착과 신뢰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육 행장은 한인은행 행장 중 ‘항상 공부하는 행장, 학구적인 행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도미, 81년에는 UC버클리에서 경영대학원 학사(MBA)를 받았다. USC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끝내지 못한 것이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한다.
지난 71년 한국 장기신용은행에서 금융계와 인연을 맺은 육 행장은 83년부터 한미은행에 합병된 퍼시픽 유니온뱅크(PUB)에서 근무를 시작, 지점장을 거쳐 93년부터 99년까지 한미은행 최고대출책임자(CCO)를 역임한 후 한미은행장까지 올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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