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2,651명… 구조조정 영향 1년새 -5%
1인당 인건비는 5.7% 상승한 61,852달러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한인은행들이 직원을 감원하면서 그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던 직원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의 은행 인건비·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현재(9월30일)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은행의 풀타임 직원은 2,651명으로 전년 동기의 2,788명에 비해 4.9%(137명)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직원 감소는 올해 들어 대다수의 한인은행들이 경비절감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인원을 감축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 보면 FS제일은행 직원수가 1년 전에 비해 38.1%나 줄어들었으며 한미(16.2%), 새한(14.4%), 미래(11.1%), 유니티(10.3%)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원 직원수로는 한미은행이 1년간 10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새한 27명, 중앙 20명, FS제일 16명, 미래 14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한인 로컬은행들이 직원을 감원한 반면 신한과 우리 등 본국 은행은 직원수를 충원, 대조를 이뤘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1년간 직원수가 48명, 3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4개 한인은행들의 직원수는 2007년 말 2,853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9월까지 한인은행들이 직원 급여 및 베니핏(의료보험, 401(k), 보너스 등)으로 지출한 인건비는 총 1억5,15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 증가했다. 또 직원당 연 인건비용은 6만1,852달러로 전년 동기의 5만8,505달러에 비해 5.7%가 증가했다.
은행별 한인은행 직원수는 한미가 5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나라(378명), 윌셔(357명), 중앙(330명), 우리(24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당 연 인건비용을 은행별로 보면 US메트로 은행이 9만6,958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FS제일은행(8만1,038달러),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7만3,250달러)등 신설 은행일수록 높았는데 이는 전체 직원수가 적고 대형 은행에 비해 급여가 높은 간부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은행 전체 경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1에서 2분의1까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앞으로의 실적에 따라 한인은행들의 추가 인원 감축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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