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패니매 등
추가 공적자금 투입
GM도 위기고조
연방 정부가 7,0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구제 금융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지만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부실이 늘어나면서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AIG나 패니매처럼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부실규모가 커지면서 추가 자금이 필요해지는 경우는 물론 아멕스처럼 새로 정부의 자금지원을 신청하는 업체가 속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실물경제의 최대 버팀목인 자동차 빅3가 도산 직전의 극한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연방재무부는 아직 구제금융자금을 자동차 업체에 지원하는 방안은 거부하고 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의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데다 빅3가 도산하면 미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11일 기업들의 지원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안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의회에 7,000억달러 중 나머지 2차분의 사용 승인을 요청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10일 대형 카드회사인 아멕스의 은행지주사 지위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멕스는 상업은행처럼 미 중앙은행의 재할인 창구를 통해 자금조달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재무부로부터 납세자 세금으로 조성된 자금을 지원받을 길이 열렸다.
또 FRB와 재무부는 보험사 AIG로부터 400억달러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등 자금지원 규모를 1,500억달러로 확대하는 내용의 새로운 구제금융 방안을 확정했다.
이와 별도로 뉴욕연방은행은 AIG의 모기지 유동화 증권(MBS), 자산담보부 증권(CDO) 등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별도의 2개 기구를 통해 525억달러를 대출해 주기로 하는 등 AIG에 대한 미 정부의 자금지원 규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AIG는 지난 9월 85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한데 이어 380억달러를 추가로 받았으며 기업어음(CP) 매각을 통해 210억달러를 지원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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