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절감 부작용 예상보다 심각
교원 감원 규모도 1천명 선 이를 듯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의 서머스쿨이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경제 침체에 따른 재정 악화로 각 정부기관이 예산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 최대 교육구인 훼어팩스와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가 예상보다 큰 폭의 프로그램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들 두 교육청은 10일 자체 예산 삭감 방안을 발표했다.
훼어팩스 카운티 잭 데일 교육감은 예산 절감책의 일환으로 일부 특수교육을 제외한 일반 서머스쿨을 폐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내년 2억2,000만 달러의 예산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데일 교육감은 학교 관리인, 사무실 요원, 교사를 합해 1,000명의 인원 정리도 예고했다.
데일 교육감은 “이 같은 인원 감축은 최악의 상황으로, 복구하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제리 위스트 교육감은 최초로 내년도에 추가로 확보돼야할 예산 규모를 1억8,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 정도의 추가 예산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인원 감축 및 교직원 급료 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몽고메리 카운티의 재정 형편 상 올해 예산의 9% 규모인 이 정도의 추가 재원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총 예산이 20억7,000만 달러인 올해에도 8,200만 달러밖에 교육예산을 늘리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 경제 사정은 더욱 나빠질 것이 확실한 만큼 예산 증액은 기대하기 어렵다. 또 학생 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어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학생수 증가 추세는 훼어팩스 카운티도 마찬가지여서 올해 등록학생 16만9,000명이 내년에는 17만4,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데일 교육감은 이 같은 상황과 자체 절감책을 10일 교육위원회에 보고하고, 14일에는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우선 학급당 학생 수를 늘려 6,600만 달러 정도를 절약할 방침이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서머스쿨은 올해도 규모가 축소됐으나 내년은 아예 없앤다는 방침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이미 교사 및 직원 협의회에 5% 인상키로 한 급료에 대한 재협상을 요청해놓고 있다. 이 수준으로 인상하려면 8,900만 달러가 필요하며 이는 추가 필요 예산의 절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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