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A한인 호텔업계에서 소화할 각종 송년행사는 지난해와 유사한 건수를 유지하겠지만, 규모는 대체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한 송년모임으로 기사내 특정내용과 상관없음.
한인 호텔 예약률 예년과 비슷… 행사규모는 대부분 축소
LA 한인 커뮤니티의 각종 연말 송년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건수 자체는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했지만, 행사 규모는 대체적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가든스윗호텔, 로텍스 호텔, 아로마 스카이홀, 옥스포드 팔레스호텔, 윌셔그랜드 호텔, 윌셔 플라자 호텔, JJ 그랜드 호텔 등 LA 주요 한인 호텔과 연회장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해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초 송년 및 신년행사 기간 연회장 예약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유사하거나 10~20% 수준의 소폭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본 연회장 규모가 큰 경우 건수 자체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30~40명 이하의 소규모 행사 유치비율이 높은 일부 호텔은 연회장 예약 비율도 지난해에 비해 10~20% 이상은 줄었다고 답했다.
한인 기업체나 각종 단체, 협회, 동문 및 교우회 등의 송년모임은 연례적으로 같은 호텔에서 열리고 있고, 보통 지난해 행사가 끝난 직후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 취소되는 경우는 드물다.
반면 예년 이맘때쯤이면 빈 시간대 연회장 예약을 찾던 소규모 행사 문의는 상대적으로 줄었다. 물론 12월중 금, 토, 일요일 등 주말 저녁 연회장 예약은 이미 완료돼 있는 상황이고, 평일도 월요일 등 일부 비선호 요일 자리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신디 김 매니저는 “송년행사의 80% 정도는 단체나 기업, 동문회들이 이미 고정돼 있고, 나머지 20%만 매년 바뀐다”면서 “지난해 참석 인원이 200명이었던 단체는 올해 참석인원을 150명으로 줄이는 넉넉지 않은 경제 사정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윌셔 플라자 호텔 에드워드 한 오퍼레이션 디렉터는 “아직 최종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지난해 동일한 행사를 했던 단체 등에서 올해 참석 인원을 줄이고, 음식 선정도 보다 저렴한 것으로 하는 추세”라면서 “호텔들은 동일한 행사 건수라도 참석 인원당 가격산정 방식이기 때문에 수익이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시장의 장기 부진에 따라 부동산 업계나 중소규모 회사들의 송년모임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매니저들은 또 이에 따라 동문회 등의 송년모임 준비를 맞고 있는 담당자들은 예상 참석인원 파악에 애를 먹고 있으며, 일정 학번 이하 참가비를 면제해 주는 등 참석인원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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