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서 영어와 미국 문화를 가르쳤던 버지니아 폴스 처치 거주 척 하비 씨가 코리아 소사이어티로부터 한미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8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밴 플리트 상은 코리아 소사이어티 창립자로 제2차 세계대전과 6·25때 활동했던 미 육군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려 92년부터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제정·시상해온 상으로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2000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2004년),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2005년)등이 수상한 바 있다.
지역 신문인 폴스 처치 뉴스지는 ‘평화봉사단 베테랑, 한국서 제자들과 재회’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척 하비 씨의 스토리를 가족 사진과 함께 크게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미공무원연맹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인 척 하비 씨는 1968년부터 4년간 한국의 경북대학교에서 국제평화봉사단원으로 영어와 함께 미국의 정치, 문화 등을 가르쳤다.
그는 한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지난달 5일 한인 부인 영 씨와 큰 아들을 비롯, 1966~1981년 봉사 활동을 했던 30여명의 평화봉사단원과 함께 40여 년만에 한국을 찾았다.
당시 하비 씨의 제자 중에는 이명박 대통령 비서실장인 유우익 씨를 비롯해 고위공무원들도 많으며 방한시 경북대를 방문, 현재 교수로 재직중인 제자들과 재회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자원 봉사를 마치고 귀국했다가 수년 후 한인 영 씨와 결혼했다.
하비 씨는 “그동안 한국이 경제적, 기술적, 학문적으로 크게 발전, 몰라 볼 정도였다”며 “특히 40년 전에는 길거리가 너무 지저분했지만 지금은 다녀본 국가 중 가장 깨끗한 곳으로 변모했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한국 방문 전에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나 은퇴 후 한국에서 사는 것까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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