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군 소속으로 미 8군에 파견돼 근무한 카투사(Korean Augmetation Troops to the US Army)들의 모임이 7일 발족됐다.
워싱턴 카투사 전우회는 이날 애난데일 소재 펠리스 식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회장에 이병희 미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예비역 중령)을 추대했다.
미 8군 지원 사령부 연락 장교단 파견대장을 지낸 이병희 미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젊은 회장을 찾아 추대하는 조건으로 초대 회장직을 수락 한다”면서 “앞으로 전우회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1년 전 한국에서 발족된 카투사중앙전우회의 신상돈 회장이 워싱턴 카투사 전우회에 축전을 보내왔다”며 “앞으로 카투사 중앙 전우회와의 교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우회는 회장 선출에 앞서 회칙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차기 회장부터는 이사회에서 선출키로 결정했다.
이날 모임에는 한국전에서 부상을 당해 불구가 된 애넬리에 E. 웨버 한국전기념공원재단 이사장(예비역 대령)이 특별 연사로 참석, 카투사 기념물을 DC 참전기념공원 내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웨버 이사장은 “미국은 한국전 당시 카투사들이 미군과 함께 싸웠고 이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사상자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내 작은 호수 주위에 유리벽을 만들고 그곳에 한국전에서 사망한 카투사의 이름을 남기는 방식으로 기념물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투사 출신 25명을 비롯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는 장규태 씨(76) 등 한국전 당시 특수부대로 미군에 배속돼 활동한 KLO 부대 출신들도 함께했다. 또한 정규섭 해군 예비역 제독, 주미대사관의 임기모 영사, 노경찬 국방무관 보좌관, 한창욱 베트남참전전우회 회장 등이 참석, 카투사 전우회의 발족을 축하했다.
문의 (410) 772-0476 이병희
(703) 867-3809 이태하.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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