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숙씨 국민훈장 석류장...이내원씨 대통령 표창
한국 정부의 2008년 유공 재외동포 포상자로 선정된 신선숙 워싱턴통합한국학교 교사와 이내원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에 대한 포상 전수식이 8일 마련됐다.
이날 오전 워싱턴 통합한국학교의 메릴랜드 캠퍼스로 사용 중인 얼 B 우드 중학교에서의 전수식에는 주미대사관의 권태면 총영사, 곽봉종 워싱턴 교육원장이 참석, 신선숙 교사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이내원 이사장에는 대통령 표창장을 전수했다.
신 교사는 1978년부터 워싱턴 통합한국학교 메릴랜드 캠퍼스에 재직하면서 한인 2-3세들의 정체성과 한글교육을 위해 30년간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공로가 인정돼 이날 수상하게 됐다. 신 교사는 한국학교 교사연수회와 재미 학술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발표를 하는 등 한글교육 발전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했다.
또 미 주류사회에 서예와 한국 전통 서화를 알리는데도 앞장서왔다. 지난해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의 2007년 최우수 교사상을 수상하기도 한 신 교사는 현재 서예와 묵화반 지도 교사로 재직 중이다.
신선숙 교사는 “지난 3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내 인생도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민족교육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포상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 표창자인 이내원 이사장은 한국어 및 한국 역사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자로 결정됐다. 이 이사장은 최근에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역사교재 편찬위원장으로 위촉돼 2세들에 효율적인 역사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 또 이순신 문학상 제정에 앞장서는 등 충무공의 업적과 면모를 재미동포사회에 알리는 데도 헌신해왔다.
전수식에서 권태면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부모님의 나라이자 학생들의 조국인 한국의 역사와 문화, 글을 가르치고 배우는 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두 수상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금년도 포상은 오랜 기간 묵묵히 선행과 봉사활동을 해온 동포들을 위주로 선정됐으며 이들 외에도 김영근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이 국민포장, 스티븐 박 리틀 라이트 대표와 손목자 글로벌 어린이 재단 상임이사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그동안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 전수식은 다음 해 1월 주미대사관에서 별도로 개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수상자들이 관계하고 있는 단체의 행사시에 개별 전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날 전수식에는 워싱턴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는 문흥택 한미교육재단 이사장, 추성희 메릴랜드 캠퍼스 교장을 비롯한 학교 교사, 학부모회(회장 김순천),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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