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정상회의 참가 14-16일 워싱턴 방문시 비공식 회동 추진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 금융위기와 관련한 20개국 정상의 G-20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4일워싱턴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다자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남미를 순방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2박3일의 워싱턴 방문 중 대부분의 일정을 G-20 회의와 관련해 보내며 별도의 동포 간담회는 갖지 않는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4일에는 브루킹스연구소 주선으로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문제 보좌역, 제프리 베이더 아시아정책 담당자, 스트로브 탈보트 브루킹스 연구소장, 이보 달더 수석연구원 등 오바마 당선인의 외교안보 참모진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이 대통령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에서 주목되는 점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와의 면담 여부.
이와 관련, 청와대측이 이 대통령의 방미시 오바마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오바마 당선인이 워싱턴에 올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면서 “워싱턴에 온다면 회동을 추진할 것이나 현재로선 유동적이며, 우리로선 가능성에 대비해 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오바마 당선인이 전 세계 20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금융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함으로써 국제금융 위기 해결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이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이 만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오바마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갖고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는 한편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 또 다른 관심사는 버지니아에 머물고 있는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과의 면담 여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재기를 위한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전 최고와 비공식적으로 만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페루에서는 아태경제협력체(APE C) 정상회담에 참석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귀국 길에 LA에 들러 현지 동포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방미단도 미 대선 이후 한미 현안 논의차 17일 미국을 방문한다. 박진 국회외교통일통상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방미단은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와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