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일부 도심지역
최하 갤런당 1.86달러
지난 200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도심 지역에서 갤런당 2달러 미만의 개솔린 가격이 나붙는 주유소가 등장하고 있다.
유가정보서비스(OPIS)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일부지역에서는 개솔린 평균가격이 2달러대에 접근하자 아예 이를 더 내려 운전자들을 붙잡기 위한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 주유소에서는 갤런당 1달러86센트까지 가격을 내렸다.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와 캔사스시티의 개솔린 가격도 지난 31일 기준 각각 갤런당 1달러99.1센트와 1달러99.7센트까지 떨어졌으며, 주말을 지나면서 미주리주 세인트조셉과 툴사에서도 2달러 미만의 개솔린 가격을 부착한 주유소가 급증했다.
현재의 상황이라면 아이오와, 캔사스 등 미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며칠 후에는 평균 가격이 2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미에너지정보청(EIA) 주간 가격 집계에서도 레귤러 개솔린 평균가는 갤런당 2달러40센트를 기록해 전주보다 25.6센트나 내려갔다. 이는 개솔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 9월15일 이후 1달러43.5센트의 하락폭이고,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7월7일의 4달러11.4센트에 비해서는 1달러71.4센트가 내려간 가격이다.
유가정보서비스 개솔린 가격 전문가 프레드 로젤은 “전국 평균가가 바닥을 치기 전에 2달러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면서 “시장이 상승무드에 지나치게 반응했기 때문에 반대방향으로도 큰 폭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유가 하락에 따라 개솔린 도매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소매가도 내려가지만 주유소 업주들의 마진도 확대되고 있다. 뉴욕상품시장에서 3일기준 12월분 개솔린 도매가는 1달러36.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갤런당 평균 13센트의 마진을 갖고 있는 주유소들이 마진을 최대 40센트까지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주유소들은 7월 개솔린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마진이 8, 9센트로 줄었기 때문에 도매가격 하락 속도에 맞춰 가격을 내리진 않고 있다.
<배형직 기자>
원유가 하락에 따라 미중부를 중심으로 도심지역이라도 2달러 미만의 개솔린 가격을 내건 주유소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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